호날두의 포르투갈 VS 음바페의 프랑스..얄궂은 만남, 누가 웃을까

조홍민 선임기자 2021. 6.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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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죽음의 조 '마지막 승부'
현재와 미래 황제, 팀 명운 걸고 '외나무다리 격돌'
호날두 여전할지, 음바페 살아날지 주목

[경향신문]

마침내 결말이 드러난다. 24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F조 경기를 끝으로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진다. 이날 오전 4시에는 ‘죽음의 F조’ 프랑스-포르투갈, 독일-헝가리전이 열린다.

22일 현재 F조 선두는 1승1무(승점 4점)의 프랑스다. 그 뒤를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한 독일과 포르투갈이 잇고 있다. 두 팀은 골득실 차까지 +1로 같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4-2로 승리를 거둔 독일이 2위에 올라 있다. 4위는 1무1패(승점 1점)의 헝가리. 그러나 포기하긴 이르다. 독일을 꺾는다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프랑스-포르투갈전이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인연’을 지닌 두 팀의 경기는 결과뿐 아니라 간판 공격수의 대결로도 흥미를 끈다. 바로 ‘현재와 미래의 축구 황제’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와 킬리안 음바페(23·프랑스)의 격돌이다.

일단 이번 대회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경기 헝가리전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 골과 추가 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독일전에서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3골을 올렸다. 여기에 도움도 1개 추가했다. 패스 정확도 역시 88%에 이르는 등 포르투갈의 ‘에이스’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제는 포르투갈이 ‘호날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이 호날두의 ‘원맨팀’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다. 이번 대회 포르투갈이 넣은 5골 중 3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유로2020 예선 8경기에서도 포르투갈이 얻은 22득점 가운데 11골을 호날두가 터뜨렸다. 호날두를 받쳐줄 선수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프랑스전에서도 호날두가 ‘한 방’을 해줘야 하지만 그가 침묵하면 팀도 덩달아 무너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하다. 이뿐만 아니라 프랑스도 대회 전 예상한 것만큼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첫 경기 독일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헝가리에도 0-1로 끌려다니다가 후반 21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음바페는 2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그가 날린 7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다. 패스 정확도는 76%로 준수했지만 호날두만큼 정교하지는 못했다. 기대했던 골 결정력마저 살아나지 않았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음바페 자신이 득점을 올리는 것 이상으로 동료들이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레이메이킹을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독일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음바페와 그리에즈만의 좌우 측면 공격이 경기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카림 벤제마, 올리비에 지루 등 파괴력 있는 공격수가 포진하고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가 받치는 2선이 탄탄한 프랑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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