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익 없고 불안해서 안 간다" 속속 '불참선언' 하는 스타들

김하진 기자 2021. 6. 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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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세리나 윌리엄스·르브론 제임스·더스틴 존슨..

[경향신문]

라파엘 나달(위)과 르브론 제임스
정상급 선수 보기 어려울 듯
체조 바일스·수영 러데키 등
다관왕 ‘신성’ 탄생 기대감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기대만큼 스타 선수들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어마어마한 몸값의 이들이 올림픽 출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는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테니스에서는 세계 랭킹 3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이 불참을 선언했다. 나달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는 올해 윔블던(28일 개막)과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관중 경기라면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도 지난 5월 “딸과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다른 메이저 대회들도 있기 때문에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킹’ 르브론 제임스(37) 또한 불참 계획을 내비쳤다. 출전 확률이 ‘50%’였던 스테픈 커리(33) 역시 최근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게다가 2020~2021시즌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갈 경우 올림픽 개막일과 겹치게 돼 해당 팀들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

골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는 지난 2월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여파로 출전할 수 없다.

이들이 뒤로 빠진 틈에 새로운 스타로 등극할 기회를 엿보는 선수들도 있다.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는 여자 체조의 시몬 바일스(24)가 꼽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리우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평균대까지 ‘싹쓸이’ 5관왕을 노린다.

수영의 케이티 러데키(24)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노린다. 통산 금메달 5개인 러데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면 통산 금메달 8개의 제니 톰프슨(은퇴·미국)을 제치고 올림픽 수영 여자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다.

육상에서는 여자 400m 앨리스 펠릭스(36)가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표로 뛴다. 개최국 일본은 ‘메이저 챔피언’을 앞세워 흥행을 노린다. 올해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29)와 호즈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24)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체조 우치무리 고헤이(32), 수영 이케에 리카코(21) 등이 안방에서 올림픽을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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