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사상 최다 7홈런으로 5연승 질주

인천|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1. 6. 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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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LG 이형종.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두 LG가 ‘홈런군단’ SSG를 홈런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방문 LG전에서 김현수, 이형종 등이 터트린 홈런 7개를 앞세워 SSG를 14-1로 이겼다. 7홈런은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위와 공동 2위 팀의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LG는 대승을 거두고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전날까지 LG는 팀 홈런 공동 5위(55개)로, 2위 SSG(84개)에 크게 밀렸다. LG는 팀 타율도 9위(0.249)로 처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SSG의 거포들이 침묵한 반면 LG 타자들이 펄펄 날았다. 1회부터 김현수가 상대 선발 이태양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LG의 공세는 이제 시작이었다. 2회 이형종이 좌월 2점포를 쳤고 다음 타자 김현수가 솔로포를 추가했다. 김현수의 연타석 홈런(개인 5호)과, 이형종·김현수의 연속타자 기록(시즌 13호)이 동시에 탄생했다. 이형종은 4-0으로 앞서던 5회 이번엔 3점 홈런을 쳐 개인 첫 연타석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한 팀에서 연타석 홈런이 두 차례 나온 건 KBO리그 역대 19번째 기록이다.

LG는 7-0 리드도 부족하다는 듯 6회 6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쳤고, 이형종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채은성이 3점포를 보태 빅이닝의 대미를 장식했다. 5이닝 동안 5홈런을 맞은 SSG 이태양은 역대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컨디션 난조 탓에 시즌 2패만 있었던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첫 승을 수확했다. SSG 최주환이 0-13으로 끌려가던 7회 임찬규에게 솔로홈런을 쳤지만 LG엔 아무 타격이 되지 못했다.

일찌감치 패배가 확정된 SSG는 9회 1사 후 팀의 최고참 야수 김강민을 마운드에 올리는 팬 서비스를 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등판한 김강민은 첫 타자 정주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김재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영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루의 SSG 팬들은 투구를 끝낸 김강민을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인천|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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