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검출률 40% 육박.."백신 맞으면 약 90% 예방 효과"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 이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 10명 중에 4명정도에서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 방역당국은 백신이 현재로선 유일한 해법이라며 2차까지 접종을 마쳐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61명입니다.
대부분(223명) 알파 변이이고, 델타 변이가 3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매주 표본을 추출해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인데 이번 달 평균 검출률은 39.6%, 확진자 10명 중 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선 비율이 낮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늘면서, 알파 변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 됐습니다.
당국은 해외유입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금 인도네시아는 한창 유행이 증가 중이고, 특히 델타형 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베타, 감마 변이가 유행하는 13개 나라를 '격리 면제 예외국'으로 정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입국자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알파, 델타 변이 유행국 입국자는 격리를 면제해 주는데,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알파, 델타 변이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최대 90% 가까이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다행히도 현재의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습니다."]
하루 1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영국에서는 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 층이 주로 감염되고 있고, 입원 환자의 약 90%는 1차만 맞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1차 접종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2차를 받지 않으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는 게 최상의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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