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번엔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
[앵커]
쿠팡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스티커와 우산 등을 팔다 비난이 일자 급하게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지난해에도 일본 제국주의와 관련된 상품이 쇼핑몰에 올라와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도 부적절한 상품을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 내용은 박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쿠팡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살 마음만 먹으면 일본 제국주의 전범기인, 욱일기 스티커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배송된다는 안내 문구도 있습니다.
욱일기가 그려진 우산도 판매 상품으로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까지 쿠팡 홈페이지에서 욱일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나 일본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상품이 노출됐습니다.
뒤늦게 문제를 확인한 쿠팡 측은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물건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쿠팡과 달리 다른 경쟁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에선 욱일기 관련 상품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플랫폼 업종이 지금은 너무나 많이 영역이 커졌고, 무조건 '나는 그냥 연결해준 것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좀 무책임한 것 같아요."]
쿠팡은 지난해 12월에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 관련 머리띠를 팔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이근희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절차 따라 신속 대피”…119에는 ‘다 퇴근했다’ 되풀이
- 잔여백신 예약에 ‘매크로’까지 동원…‘백신 불평등’ 논란
- 수도권→비수도권 ‘클럽 원정’ 뒤 확진…셔틀버스까지 운행
- “비트코인 하면 은행계좌 말소”…중국 강경책에 가상화폐 휘청
- 렌터카 예약 땐 ‘고객님’, 하고 나면 ‘호갱님’?…불만 급증
- [제보] “무조건 검사 통과시켜”…거부하자 폭행에 해고까지
- 쿠팡, 이번엔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
- 5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카드 캐시백 대략적 공감대
- 자산가격 거품 외환위기 수준 근접…“집값 급락 가능성”
- [여심야심] ‘원칙대로’ ‘통 큰 양보’…답 못 찾은 민주당 경선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