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진표 "집값 상위 2%라면 자긍심 갖고 종부세 낼 수 있다"
주희연 기자 2021. 6. 22. 21:06
국민의힘 "국민 편가르기 하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장은 22일 “집값이 상위 2% 내에 들어가는 정도라면 자긍심을 가지고 종부세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정부가 도로도 닦고, 지하철도 놓고, 학교도 짓고 이러는 과정에서 주거의 편의성이 높아져 집값이 오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상위 2%로 한정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국민을 편가르기 하냐”는 반발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상위 2% 종부세’ 방안이 지난 18일 당론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서울 시내에서 30평 이하의 아파트 한 채밖에 없는 사람이 종부세를 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라며 “정당에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 제도는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부동산 값으로 줄세워서 2%와 98%로 편가르기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편가르기를 선거전략으로 악용하는 못된 습관을 당장 버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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