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동 걱정 없어요..인공지능 화재감지시스템 개발

황정환 2021. 6. 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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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감지기 오작동으로 판단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실제로 화재감지기는 온도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생들이 이런 점에 착안해 인공지능으로 화재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의 종합상황실입니다.

한 달에 1~2번씩은 건물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지만, 대부분 감지기 오작동입니다.

[김영석/한남대 종합상황실장 : "저희는 경보가 울리면 무조건 신속하게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작동이 많을수록 부담이 클 수밖에 없죠."]

화재감지기는 온도나 습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오작동이 잦습니다.

오작동이 많다 보니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도 실제 화재경보를 감지기 오작동으로 판단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대학생들이 개발한 화재감지시스템입니다.

인공지능이 불꽃과 연기를 직접 보고 화재 여부를 판단하도록 CCTV와 화재감지기를 결합했습니다.

실제로 CCTV에 불꽃이 나타나자 2~3초 만에 경보가 울리고

[“삐삐~”]

라이터불 같은 작은 불꽃도 정확하게 감지합니다.

[남호진/한남대 기계공학과 3학년 : "(인공지능이) 화재와 관련한 사진 1,000장을 100번 정도 반복 학습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화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 CCTV 시스템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작동해 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박시환/한남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 "경보가 울린 곳에 저희가 가보지 않아도 CCTV로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화재 대응이 훨씬 빨라질 전망입니다."]

학생들은 직접 회사를 설립해 올 연말쯤부터 본격적인 제품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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