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등 입력수단 다양화.. 멀티태스킹 개선

안경애 2021. 6. 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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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나온 '윈도우11' 전망
MS 25일 차세대 윈도우 공개
사용자 인터페이스 단순화할듯
둥근 모서리.. 레이아웃 단순화
작업표시줄·시작메뉴도 바뀔듯
MS가 공개한 차세대 윈도우 공개행사 페이지.
사티아 나델라 MS CEO

MS(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25일 새벽 0시, 차세대 윈도우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6년 만에 어떤 혁신적인 기능이 담길지 주목된다.

MS는 이달 초 국내·외 미디어들에 '차세대 윈도우를 확인하세요'(Join us to See What's Next for Windows)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고, 사티아 나델라(사진) CEO와 파노스 파네이 최고제품책임자 등이 차세대 윈도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가 공개한 행사 페이지에는 파란색 벽에 나 있는 창문을 통해 무지개 색깔의 11자 모양 빛이 들어오는 이미지가 표시돼 있을 뿐, 제품의 명칭부터 새 기능까지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는 상황이다.

현재 MS의 주력 운영체제는 '윈도우10'으로, 2015년 7월 윈도우8과 8.1의 차기 버전으로 출시됐다. MS는 이 버전에서 논란이 많았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하는 대신 새로운 브라우저 'MS 엣지'를 추가했다. MS는 이후 윈도우10을 끝으로 더 이상 윈도우를 만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올초에는 듀얼 스크린용 기기를 위한 윈도우10X 개발도 포기했다. 그런 MS가 6년 만에 차세대 윈도우를 내놓겠다고 공표한 만큼 국내·외 사용자와 전문가들이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모든 내용이 보안에 부쳐졌지만, 코드명 '썬밸리'(Sun Valley)로 알려진 윈도우 업데이트에 대한 소문은 1년 전부터 났다. 썬밸리 업데이트가 MS가 준비하는 차세대 윈도우의 주요 축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전문가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새로운 윈도우에서 달라지는 내용에 대한 추측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차세대 윈도우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단순화, 입력수단 다양화, 멀티태스킹과 처리성능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확한 명칭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윈도우11'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외신들에 따르면 차세대 윈도의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출된 빌드(개발버전)에서는 '윈도우11'(Windows 11)이라는 명칭이 쓰였다. 25일 열리는 행사 페이지의 이미지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창문 모양이 아니라 11자 모양이라는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더버지는 MS가 듀얼 스크린 기기용 OS로 개발하다 중단한 윈도우10X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들이 유출된 윈도우11 이미지에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윈도우10, 윈도우7, 윈도우9, 윈도우 8.1 등 기존 OS 사용자가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우11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차세대 윈도우는 새로운 '플루언트(Fluent) UI' 디자인 언어를 채택해 모서리가 둥글고 레이아웃이 더 단순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작업표시줄과 시작메뉴도 달라지고, 파일탐색기, 이메일, 캘린더, 설정도 구성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리센터(Action Center)를 통해 빠른 설정과 오디오 제어가 가능하고, 엣지 브라우저 내에서 개별 탭을 지원해 멀티 태스킹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스나 키보드 외에 제스처, 음성, 펜 입력 등으로 입력 인터페이스가 다양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윈도우 스토어가 대폭 변경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마치 모바일앱 생태계와 비슷한 개방된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결제 플랫폼이 도입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유출된 새 윈도우 빌드를 사용해본 이들은 이전 버전에 비해 부팅시간이 짧아지고 전체적인 처리성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새로운 윈도우의 출시 시점은 10월께로 점쳐진다. MS는 보통 새로운 윈도우 업데이트를 봄, 가을에 발표해 왔다. 가을 업데이트는 주로 10월에 진행했다. 그러면서 6~9개월 전에 빌드를 공개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10월 이전에 윈도우11도 사용자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텔과 MS가 협력해, 인텔이 오는 10월 경 선보이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엘더레이크) 출시에 맞춰 윈도우11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5월 'MS 빌드2021' 행사에서 "곧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윈도우 업데이트 가운데 하나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차세대 윈도우를 통해 컴퓨팅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달라진 혁신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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