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대 앞 강릉바다 골프공 '수두룩'..공군 뒤늦게 "회수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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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한 공군 부대 내 골프장에서 골프공이 수십 년째 바다로 유실돼온 정황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오늘(22일) 공군은 "제18전투비행단 부대 내 체력단련장에서 유실된 골프공이 바다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측은 "이번 취재를 계기로 부대 내 하천 구역의 골프공 수거 활동을 강화하고 바다와 연결되는 수문에 회수망을 설치하는 등 예방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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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한 공군 부대 내 골프장에서 골프공이 수십 년째 바다로 유실돼온 정황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오늘(22일) 공군은 "제18전투비행단 부대 내 체력단련장에서 유실된 골프공이 바다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SBS 수중취재팀은 강릉 앞바다에 골프공 수십 개가 수북하게 쌓여 있단 제보를 받고 현장 취재했습니다.
수심 12~33m 바다 네 곳에 직접 입수해 확인한 결과, 5분 동안 80여 개의 골프공을 주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공군 부대 표식이 새겨진 골프공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해안가에서 1~2km 떨어진 곳에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체력단련장 내 골프 연습장이 있었습니다.
지역 배수시설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배수로를 통해 골프공이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부대 내 골프장 안에 해저드로 쓰이는 하천이 있는데, 거기 빠진 골프공이 바다로 연결되는 배수로를 통해 흘러갔을 가능성이 충분하단 겁니다.
당초 골프공의 유실 가능성을 부인하던 공군은 취재 내용을 제시하자 뒤늦게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공군 측은 "이번 취재를 계기로 부대 내 하천 구역의 골프공 수거 활동을 강화하고 바다와 연결되는 수문에 회수망을 설치하는 등 예방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취재진이 단독 취재한 내용, 오늘 SBS 8뉴스에서 영상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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