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최재형 대권 겨눈 김부겸 총리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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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이상 공직자에서 잠재적 범(汎)야권 대선주자로 변모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두 자리(검찰총장·감사원장)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해 본다면 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감사원장이 대선에 뛰어드는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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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두 자리 고도의 도덕성·중립성 가져야, 정상은 아냐"..崔 겨냥 "임기보장 취지" 재강조
'윤석열 X파일' 논란엔 "행정 개입 부적절, 정치권서 실마리 찾아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이상 공직자에서 잠재적 범(汎)야권 대선주자로 변모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두 자리(검찰총장·감사원장)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해 본다면 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감사원장이 대선에 뛰어드는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분(윤 전 총장)은 현실적으로 이미 벌써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또 한 분(최 감사원장)은 조만간 당신 입장을 밝힌다고 하니까 제가 여기서 보탤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 자리는 임기를 보장해 준 취지 자체가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취지였는데 그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최 감사원장이 내년 1월까지인 임기(만 3년)를 채우지 않고 이르면 이달 말~내달 초 사퇴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재차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언론에 이런 게 있다는 보도만 안다. 그 이상은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여권의 공작정치라고 주장하는데, 공정한 대선관리차원에서 조치 계획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여러 가지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행정이 들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X파일이) 형사·사법 대상에 오른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면서 "정치권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지 정부가 이 문제에 나설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김 총리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촉구 문제를 질의하자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경제단체 간담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같은 내용을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여부를 두고는 "옛날처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사면을 결정하거나, 이렇게 하기는 어려운 시대"라며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동의할 만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대한민국을 책임졌던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돼 있다는 자체가 공동체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도 '마음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한 걸로 알지만 좀더 지켜보는 게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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