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넘어 6G까지.. 삼성, 네트워크기술 주도권 잡는다 [통신장비 승부 거는 삼성]

이보미 2021. 6.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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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5세대(5G) 통신장비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 1위 통신사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처음으로 5G 신규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하는 '언팩'을 열어 승부수를 띄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세대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영국 다국적 통신사인 보다폰과 5G 장비 공급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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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새 기술 공개 '온라인 언팩'
주요국 1위 통신사와 계약 이어
최첨단 기술로 점유율 높이기 나서
美 등서 화웨이 장비 제한도 기회

삼성전자의 5세대(5G) 통신장비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 1위 통신사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처음으로 5G 신규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하는 '언팩'을 열어 승부수를 띄운다. 여기에 최근 통신시스템 시연에 성공한 6세대(6G) 기술도 언급하며 기술 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5G 최신 네트워크 기술 공개

삼성전자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삼성 네트워크: 통신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네트워크 사업부가 개최하는 첫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5G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해 보다 매끄러운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사업과 관련해 언팩까지 여는 것은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글로벌 1위를 달리는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사업은 세계 5위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보면 화웨이가 31.4%로 1위를, 에릭슨(28.9%)과 노키아(15.8%)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1%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세대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영국 다국적 통신사인 보다폰과 5G 장비 공급계약을 했다.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5G 상용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 미국, 일본 1위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유럽 1위 사업자에게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여기에 5G 통신장비 시장의 최대 경쟁자인 화웨이가 미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으면서 주춤하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영국 등 동맹국들의 5G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6G 기술 공개…"주도권 선점"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6G에 대한 언급도 있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16일 삼성리서치와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UCSB 연구진이 공동으로 6G 테라헤르츠(㎔) 대역인 140기가헤르츠(㎓)를 활용해 통신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UCSB 연구진은 RFIC, 안테나, 베이스밴드 모뎀까지 통합해 실시간 전송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6G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테라헤르츠 대역의 높은 경로손실과 낮은 전력효율 등 기술적 난제 극복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6G가 상용화되면 통신성능의 획기적 개선으로 몰입형 XR(eXtended Reality)이나 홀로그램과 같은 신규 서비스가 모바일 단말에서도 지원 가능해지고, 이동통신 기술 적용영역이 위성통신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5G 상용화 첫해인 지난 2019년 6G 연구개발 전담팀을 구성하고 연구에 나섰다. 지난해엔 6G 백서를 내놓으며 기술 선점을 예고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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