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철부지 영식이' 문준용, 또 받아먹을 줄 꿈에도 몰랐다"

박소정 기자 2021. 6.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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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시무 7조' 필자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유명한 인터넷 논객 조은산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8)씨의 국가 지원금 6900만원 수령 논란과 관련해 비판했다.

이후 문씨는 지난 18일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 사업에서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는 것을 알린다"라며 스스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금 수령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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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금 6900만원 수령 논란 관련 비판

국민청원 ‘시무 7조’ 필자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유명한 인터넷 논객 조은산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38)씨의 국가 지원금 6900만원 수령 논란과 관련해 비판했다.

조은산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철부지 영식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영식(令息)은 윗사람의 아들을 높여 부르는 단어로, 대통령의 자제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문준용 페이스북 캡처

그는 준용씨와 관련된 뉴스를 공유하며 “이 뉴스가 잠시 나를 슬프게 한다”며 “그리고 부럽다. 저 당당함이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곳저곳 굴러먹으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며 “내가 옳다 하더라도 또한 그에 따른 정당한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때로는 피해 갈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이자 20억 자산가의 아들로서 타인에게 돌아가도 됐을 그 돈을 악착같이 받아낸 영식의 행태를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고 했다.

문씨는 전날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가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는 것이냐”라는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대해 조은산은 “돈 없고 빽 없는 일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검문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할까. 그런 아름다운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대통령 아들을 손에 땀을 쥐고 바라봐야 했던 심사위원들이 그렇듯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한차례 그의 정부지원금 수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들끓었던 여론”을 언급한 뒤 “솔직히 말해서 그걸 또 받아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받은 건 둘째 치더라도 말은 좀 곱게 했더라면 좋았겠다.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글을 마쳤다.

앞서 문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 피해 긴급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씨는 지난 18일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 사업에서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는 것을 알린다”라며 스스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금 수령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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