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내외 충격 시 집값 폭락..가상자산 손실 영향 제한적"

정윤형 기자 2021. 6.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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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가 대내외 충격을 받을 경우 집값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과도한 투기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은 112.7로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이 같은 지표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지역 중심으로 부동산이 고평가 되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내외 충격이 발생한다면 주택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며 "금융위기 수준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집값이 0.9%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한은은 또 "가상자산 급락이 국내 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기업에 빌려준 돈이 적고 주식시장 시가총액 2,655조 원에 비해 가상자산 시총은 50조 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과도한 위험추구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정욱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개인 투자자가 급격한 가격변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암호(가상)자산의 경제적 평가가 어떠한지 현재로선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유의해서….]

가계부채의 경우 1분기 말 기준 1,765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늘었습니다.

특히 소득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71.5%로 2002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또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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