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경제] '7개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숫자는 '7개월'입니다.
생산자 물가지수가 연속 상승한 기간인데, 10년여 만에 가장 긴 기간입니다.
지난달에 108.5를 기록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하면 6.4%나 올랐습니다.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단순하게 보면 시장에 공급되는 물건과 서비스 가격을 표현한 수치입니다.
공급 가격이다 보니 소비자 물가로는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반영됩니다.
다음 달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의미입니다.
왜 이렇게 오르고 있나 봤더니 물건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위축됐던 공장 가동이 늘면서 수요가 늘자,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자고 나면 오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연쇄반응으로 인플레이션,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처방이 금리를 올리는 건데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점점 다가온다는 예측이 가능하죠.
올해 1분기 말 처분 가능한 소득은 1년 전과 비교해 2.2% 늘었습니다만, 지난해 1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소득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가는 뛰고, 금리마저 오르면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로서는 그야말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됩니다.
자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력과 여력이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현재 상황을 보면, 그럴 수는 없어 보입니다.
매일 매일 등장하는 지표들이 어깨를 짓누르는 이유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월 “인플레이션 일시적…선제적 금리 인상 없다”
- 中 악재에 비트코인 3만 달러 ‘붕괴’…“여전히 금보다 비트코인”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 與, 최대 35조 추경 공식화…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
- [산업 Now] 성정, 내일 이스타항공 품는다…네이버는 인수전 발 빼
- [단독] 매일유업, 20년 만에 와인사업 접는다…레뱅드매일 매각
- [이슈분석] ‘빨리 빨리’ 로켓배송 민낯 드러낸 쿠팡…창사 이래 최대 위기
- ‘거침없는 질주’ 카카오, 사상 첫 시총 70조 돌파
- [모닝 인사이트] “비트코인, 떨어질 수 있지만…장기적 전망 여전히 밝아”
- [김박사 오늘의 키워드] 종부세 체납액, 4년 연속 급증…野 “집값 폭등 탓”
- [김박사 오늘의 키워드] 민주당, 양도세 완화 채택…비과세 기준 9억→1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