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재 감독의 "잘 될 거야"는 말, 구슬은 힘을 얻는다

손동환 2021. 6. 22.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독님의 말씀에 힘을 얻는다"지난 5월 17일.

그러나 구슬은 "감독님께서는 늘 선수를 위해주신다. 선수가 잘할 수 있게끔, 좋은 말씀만 해주신신다. 체력 훈련이라 힘들고 지쳐있는데, 훈련 끝날 때마다 '다들 좋아지고 있다'나 '잘 될 거야'는 말을 항상 해주신다. 그 말씀에 너무 힘을 얻는다"며 이훈재 감독의 말에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훈재 감독의 "잘 될 거야"는 말이 구슬의 마음가짐을 바꿔놓은 것 같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의 말씀에 힘을 얻는다”

지난 5월 17일. 구슬(180cm, F)은 농구 선수로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WKBL 데뷔 후 한 팀(전신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에서만 뛴 구슬이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이라는 새로운 팀으로 트레이드된 것.

구슬은 전혀 다른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4일부터 새로운 팀원과 함께 김해에서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구슬은 “젊고 밝고 가능성이 큰 팀이다. 그 점에서는 BNK와 비슷하다. 또, 하나원큐 선수들 모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하나원큐만의 강점을 말했다.

그 후 “이번 훈련의 성격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거다. 체력에 중점을 두는 게 맞다. 그리고 한 발이라도 더 빨라져야 한다”며 이번 훈련의 중점 사항을 말했다.

하나원큐가 구슬을 영입한 이유. 강이슬(180cm, F)이라는 스코어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또, 용인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된 강유림(175cm, F)의 몫도 구슬에게 원하고 있다. 공격에서 구슬에게 주득점원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과 김도수 수석코치가 ‘구슬’의 이름을 많이 불렀다. 구슬이 다양한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하나원큐 코칭스태프 모두 구슬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걸 알기 때문.

구슬 역시 “어릴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의 지적을 많이 들으면) ‘왜 나한테 그러시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게 돌아보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나한테 관심을 쏟아주시고, 내가 발전하게끔 도와주시는 일이 아닌가? 하나원큐에서도 감독님과 코치님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너무 감사하다”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감사히 여겼다.

이어, “체력 훈련할 때는 ‘시간을 단축해보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 농구할 때는 외곽에서 슛을 할 수 있는 움직임과 장신 자원으로서 해야 할 플레이를 조언해주신다. 내외곽을 넘나들게끔 지도해주신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체력 훈련은 어느 누구에게 힘들다. 특히, 2주 가까이 되는 곳에서 체력만 집중적으로 다지는 건 더 그렇다. 10일 가까이 된 시점에 더 지칠 수 있다.

그러나 구슬은 “감독님께서는 늘 선수를 위해주신다. 선수가 잘할 수 있게끔, 좋은 말씀만 해주신신다. 체력 훈련이라 힘들고 지쳐있는데, 훈련 끝날 때마다 ‘다들 좋아지고 있다’나 ‘잘 될 거야’는 말을 항상 해주신다. 그 말씀에 너무 힘을 얻는다”며 이훈재 감독의 말에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 “BNK 역시 나를 많이 기대해주셨다. 그 때는 그냥 부담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담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꼈다고 고백했다.

BNK 시절을 돌이켜본 구슬은 “나는 나 스스로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는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다. 나 역시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일 한 번 내보고 싶다. 욕심을 내보겠다”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누군가의 기대를 받는 이는 그만큼 부담감을 느낀다. 그 부담감에 기대를 회피하기도 한다. 예전의 구슬은 그런 것 같았다. 하지만 구슬은 마음을 달리 먹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이로 인한 부담감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이훈재 감독의 “잘 될 거야”는 말이 구슬의 마음가짐을 바꿔놓은 것 같기도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김해,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