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저축銀?.. 중·저신용자 대출 강자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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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확대가 금융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JB금융그룹 계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두 은행 모두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대출금리 6%가 넘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22일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지난 5월 취급한 전체 대출 가운데 71.7%가 대출금리 6%를 넘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로 이뤄졌다.
전북은행과 같은 JB금융그룹 계열인 광주은행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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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출 비중의 절반 넘어
"중금리대출 경쟁서 우위 선점"
22일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지난 5월 취급한 전체 대출 가운데 71.7%가 대출금리 6%를 넘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로 이뤄졌다. 앞서 전북은행이 월별로 취급한 해당 대출의 비중은 지난 1월 57.5%에서 2월 60%, 3월 65.4%, 4월 68%로 점점 늘었다.
전북은행과 같은 JB금융그룹 계열인 광주은행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전북은행이 월별로 취급한 금리 6% 이상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 1월 42.2%에서 2월 54.6%, 3월 47%, 4월 44.5%, 5월 49.6%이었다.
앞서 JB금융그룹 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일찌감치 중금리대출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고신용자를 두고 시중은행과 경쟁을 펼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고신용자들보다 대출 금리가 높아, 연체율 관리만 잘 한다면 순이자마진(NIM)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43%이지만, 같은 기간 전북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51%였다. 광주은행의 순이자마진도 2.21%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넷은행, P2P금융사 등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그들보다 축적해 온 데이터가 훨씬 많기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라고 주문한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월까지 대출 금리 6% 이상 대출이 하나도 없었다가 3월 8.4%, 4월 10.9%, 5월 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1월 7.9%에서 2월 9.2%, 3월 7.5%, 4월 6%, 5월 18.2%만큼 해당 대출을 취급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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