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놓고 노사 충돌

경영계 "업종 간 편차 커" vs 노동계 "노동시장 양극화"

내년도 최저임금을 월급 단위로 결정하되 시급을 병기하자는 노동계 주장과 최저임금을 시급으로만 결정하자는 경영계 주장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 최저임금위원회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액의 결정 단위와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논의중입니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가 노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인데,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차등 적용을 도입해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 등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계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15일 제3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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