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구인력 1만565명서 현재 1만2천명으로 크게 늘어 '자율차' 해외 석·박사 상시채용
현대차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로봇산업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와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R&D 인력은 현재 약 1만2000명에 달한다. 현대차의 연구직 직원 수는 2017년 1만565명, 2018년 1만889명, 2019년 1만123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3월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인재를 보호하고 발굴하고 북돋아 주고 그리고 또 인재가 될 수 있는 그룹들을 지속 육성하는 데 회사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에 대한 신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기존 인력에 대한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4월에도 세 자릿수 규모의 연구개발본부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자율주행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석·박사급 해외 인재 채용도 작년부터 연 1회에서 상시 채용 체계로 바꿨다.
현대차는 해외에서 R&D 조직과 거점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전략 발표회에서 공언한 대로 최근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연구소를 신설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미래차의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건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