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인채굴 단속에..미국 반도체주 날벼락
엔비디아 AMD 주가 하락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코인) 채굴장 때리기' 탓에 미국 뉴욕 증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코인 시세가 폭락하면서 주요 채굴(코인 생성) 장비 중 하나인 그래픽카드 가격이 떨어졌는데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용 반도체 수요도 급감할 것이라는 투자자들 예상이 매도세로 반영되는 모양새다. 전 세계 코인 채굴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자국 내 제2 채굴지 쓰촨성 일대 집중 단속에 나선 여파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1.13% 떨어졌다. AMD 주가는 2.43% 떨어져 낙폭이 더 컸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 강자'임과 동시에 GPU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엔비디아와 더불어 GPU 반도체 기업 투 톱으로 꼽힌다. 반도체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직전 거래일보다 0.61% 올랐음에도 주요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하락한 건 중국 내 채굴장 단속 강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앞서 2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당국 단속으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 여력이 90% 이상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쓰촨성 당국이 이달 18일 비트코인 채굴 업체 26곳에 폐쇄 명령을 내린 후 전력 공급을 끊는 방식으로 실제 폐쇄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세가 출렁였고, 중국 내 그래픽카드 가격이 급락했다. 한편 21일 미국 CNBC 유명 증시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내 비트코인 거의 전부를 팔았으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랜섬웨어 공격 사례와 공산주의 정권인 중국 당국이 작심하고 채굴 단속에 나선 것이 통제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매도 이유를 밝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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