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스티골프 우선협상자에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

안갑성 2021. 6.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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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 딜 규모 3100억
오케스트라PE, 첫 투자 회수
3년반 만에 원금 2.7배 수익
한국·일본·대만 프리미엄 골프클럽 1위 기업 마제스티골프의 매각 딜에서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SG PE 3자 컨소시엄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제스티골프 매각 주체인 오케스트라PE는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 측에 우협으로 선정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협 선정 과정에서 마제스티골프 기업가치는 3100억원으로 산정됐다고 전해졌다. 이번 딜의 매각 대상은 마제스티골프 최대주주인 오케스트라PE가 보유한 지분 100% 전량이다. IB 업계에선 당초 신라CC, 파주CC, 떼제베CC 등 대중제 골프장 여러 곳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인 KMH 측의 우위를 점쳤다. 그러나 우협은 예상을 뒤엎고 또 다른 SI인 스마트스코어 손에 들어갔다.

2014년 설립된 성장 기업인 스마트스코어가 불리한 상황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SG PE의 컨소시엄 참여와 더불어 마제스티골프와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매각 측으로부터 KMH보다 더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우협 선정으로 오케스트라PE는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5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 일각에서 시장 경쟁 심화 우려를 보냈지만 딜 규모가 3100억원대로 드러나면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 기준으로 약 13.6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걱정을 씻어냈다. 지난해 마제스티골프는 연간 매출액 800억원, EBITDA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케스트라PE는 3년 반 만에 투자원금(약 1160억원)의 2.7배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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