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수업·시차등교..과밀·과대학교 해법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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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오는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과대·과밀학급에 대한 방역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시차등교와 오전·오후 학년제, 미러링 수업 등 다양한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교육부가 정리한 '탄력적 학사운영 사례자료집'에 따르면 1학기 학교들은 대부분 시차등교와 오전·오후학년제 등으로 학교밀집도 기준을 준수하면서 등교수업 인원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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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학교, 시차등교·오전오후학년제·미러링 수업 등 운영
"과밀·과대학교 방역 우려..운용의 묘 살려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교육부가 오는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과대·과밀학급에 대한 방역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시차등교와 오전·오후 학년제, 미러링 수업 등 다양한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부산 남문초는 학급당 학생 수가 29.0명으로 과밀학급에 육박하고 전체 학생수 1189명인 과대학교다. 남문초는 시차등교와 미러링 수업으로 등교확대를 모색했다. 밀집도 3분의 2 기준을 준수하면서 1·2학년은 오전 8시30분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오전 8시10분에 시차 등교한다. 3~5학년은 3개 학년중 2개 학년씩 번갈아가며 3일마다 2일씩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3학년은 월·수·목, 4학년은 월·화·목·금, 5학년은 화·수·금 등교하는 방식이다. 특히 6학년은 한 학급을 A·B·C 세팀으로 나누고 학교 밀집도에 맞게 두팀씩 등교수업을 실시했다. 등교하지 않는 팀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플랫폼 줌(Zoom)을 통해 학교에서 진행중인 등교수업에 실시간으로 참여해 실질적으로 등교 확대 효과가 있도록 했다. 원격수업시 예기치 않은 일에 대비하기 위해 학급별 소통 플랫폼을 마련하고 학생·학부모의 참여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충남 월랑초는 학급당 학생수가 25.2명이지만 전체 학생수가 1287명인 과대 학교다. 이 학교 또한 전교생이 매일 시차등교를 하도록 했다. 등교수업 기간 중 원격학습을 신청한 학생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교실 수업을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 용호초는 학급당 학생수 28.2명, 전체 학생수 1552명이다. 전학년이 매일 등교할수 있도록 시차등교를 운영중이다. 1~4학년은 오전 8시50분에 등교하고 5·6학년은 11시30분에 등교하는 방식이다. 5·6학년은 시차등교시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원격수업을 등교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40분간 운영하면서 등교수업 포함 6교시로 운영됐다.
앞서 지난 20일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전국 확진자가 약 1000명 미만인 거리두기 4단계 개편안의 1·2단계에서는 전면 등교를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학급 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이나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과대학교는 밀집도가 높아 전면 등교시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과밀학급·과대학교의 방역이 전면등교 안착의 핵심이라면서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면 등교시 시차등교는 가능하겠지만 오전·오후반 운영은 학부모·교사에 부담이어서 시행하는 학교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특별교실·모듈러 교실을 활용해 공간을 확보하고 쉬는 시간 통제나 복도 거리두기를 통해 겹치는 동선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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