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즌 준비 돌입' KT, 보완 키워드는 '안정적인 외국인' 그리고 '백업 보강'

김우석 2021. 6.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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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다시 차기 시즌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목요일 수원 연습 체육관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하며 100일이 좀 더 남은 차기 시즌 준비의 시작을 알렸다.


화요일 찾은 체육관에서 선수단은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웨이트 훈련이 중심이 된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맏형인 김영환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신인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박지원까지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KT는 연승과 연패 그리고 석패를 오가며 한 시즌을 거듭했고, 최종 성적 26승 28패로 6위에 랭크되며 시즌을 마감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제라드 설린저를 영입 후 챔피언 트로피까지 거머쥔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허훈과 양홍석 그리고 김영환이라는 국내 선수 트리오가 맹활약했고, 마커스 데릭슨 트러블 이후 영입했던 브랜든 브라운이 맹위를 떨치며 상위권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백업 선수들 트러블을 겪으며 주전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던 KT는 접전에서 패하는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핵심 이유는 서동철 감독이 주요 백업으로 구상했던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부재로 인한 이탈. 결과로 김영환부터 허훈까지 이어지는 메인 스트림에 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결과로 상대 팀 수비가 집중될 수 밖에 없었던 KT는 가장 많은 연장 승부 속에 아쉬움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해야 했던 것.


서동철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공감을 이야기했다. 서 감독은 “비 시즌 좋았던 백업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부재로 인해 이탈했다. 공격에서 메인 옵션의 의존도를 줄이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긴 했다. 부상과 백업 그리고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시즌이 되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서 감독은 “백업과 관련했던 아쉬움을 위해 정성우와 김동욱을 영입했다. 기존 선수들 기량 발전에도 많은 힘을 쏟을 생각이다. 국내 선수 구성과 관련해서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한다. 주전 선수들 체력을 분명히 세이브 시킬 수 있는 구성이 되었다. 포지션 별로 작년에 비해서는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 성우나 동욱이가 지난 시즌 국내 선수 쪽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분명히 털어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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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국내 선수 라인업 중 수비에 특화된 선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라는 키워드와 상징적으로 연관 지어지는 선수가 없는 정도다. 정성우는 끈끈한 선수다. 김동욱은 4번 수비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가장 실점이 많았던, 공격 농구가 콘셉트인 KT에게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존재는 상대적 약점인 수비라는 단어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6위가 아쉬웠던 KT에 또 하나의 문제는 외국인 선수였다. 마커스 데릭슨과 존 이그누부로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을 함께하지 못했다. 데릭슨은 갑작스런 자신의 문제로, 이그누부도 부상으로 인해 리그를 떠나야 했다.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로 대체했다. 브라운은 앞선 팀들과 다르지 않게 기복이 심했고, 알렉산더는 2% 부족한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일단 창원 LG에서 활약했던 캐디 라렌을 메인 옵션으로 하려 한다. 계약까지 많이 진전되었다. 아직 계약은 하지 않았다. LG에서 다른 선수를 선발한다는 내용을 확인한 후에 진행했다. 검증된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외국인 선수는 아직 물색 중이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자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코로나 19로 인해 타일러 데이비스(전주 KCC), 조나단 모트리(인천 전자랜드), 제라드 설린저(안양 KGC인삼공사)와 같은, 사실 KBL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존재했다. 현재는 상황이 좀 다르다.


G리그와 유럽 리그 그리고 중국과 일본 리그까지 모두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KBL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선수로 보여진다. 라렌이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지난 3년 간 서 감독이 선발했던 외국인 선수 중 최고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높이와 공수에 걸쳐 검증된 라렌이기 때문이다.


서 감독과 대화에서 지난 시즌 리뷰를 어느 해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백업과 외국인 선수라는 키워드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한 단계 더 올라선 성적과 마주할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KT의 출발점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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