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人 명단 든 이동준 "선수들 미소 속엔 경쟁감, 긴장감 있어"

파주=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2021. 6.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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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에서 23명으로 줄어든 관문.

22일 오후 경기 파주NFC에 소집된 23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엔 미소와 긴장감이 공존했다.

하지만 경쟁은 당연하고 이것은 선수들이 받아들여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선수들의 준비성과 희생정신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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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대표팀 이동준이 입소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30명에서 23명으로 줄어든 관문.

이 중에서 18명을 뽑아야 한다. 와일드카드 3명을 빼면 사실상 만 24세 이하 중 15명이 최종 김학범호에 오를 수 있다.

22일 오후 경기 파주NFC에 소집된 23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표정엔 미소와 긴장감이 공존했다. 2차 명단에 들어서 기쁘지만 마지막 경쟁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엿보였다.

울산 현대 이동준(24)도 공격수 자리를 놓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김대원(강원FC), 엄원상(광주FC), 조영욱(FC서울) 등과 경쟁한다.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대표팀 이강인-김진야가 입소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동준은 소집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살아남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김학범호 명단이 좁혀지는 것에 대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이겨내 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준은 탈락한 선수들에게 따로 위로의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올림픽을 위해 함께 2년 넘게 준비했는데 선수를 가려야 하는 것에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경쟁은 당연하고 이것은 선수들이 받아들여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었다.

입소한 선수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료들이 웃으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던 김동준은 "그 속에서도 경쟁감과 긴장감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대표팀 김대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김동준과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동갑내기 김대원(24)의 마음도 비슷했다. 김대원은 부상으로 지난 1차 제주 소집 때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추가로 합류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앞두고 최대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대원은 "올림픽은 한 번밖에 나갈 수 없는 무대이다"며 "오랜시간 발 맞춰서 준비한 만큼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선수들의 준비성과 희생정신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30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김학범호는 다음 달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7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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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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