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가덕신공항-대구신공항, 두 지역 윈윈할 수 있어"

22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부울경 경제허브와 TK 돌파구 노릇 기대"
"정부 임기 안에 예타면제 약속할 수밖에 없어..최선 다하겠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답변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이준성 기자,유새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부산 가덕신공항 및 대구통합신공항과 관련 "두 지역이 서로 갈등할 것이 아니라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두 공항 문제를 둘러싼 영남권 갈등 해소 방안을 묻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가덕신공항은 특별법으로 진행 중이고 대구통합신공항은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두 공항이 국민 경제에 미치는 관점에서 봤을 때 가덕공항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는 거대 광역 경제권의 허브 노릇을 할 것이고, 대구통합신공항은 군사안보 공항 외 구미·안동 등 TK(대구경북)의 경제적 여러 돌파구 노릇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젊은이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오지 않아도 자기 지역에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바탕을 부모세대가 만들어줘야 한다"며 "두 공항이 그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덕신공항에 대해 '정부가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임기 안에 예타 면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는 대선 후보자들도 약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약속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의원이 '약속 지키냐' '믿어도 되겠냐'는 등 거듭 되묻자 "행정하는 사람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땀을 뺐다.

한편 김 총리는 부산 북항1단계 완공이 정부 임기 안에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부산엑스포 2030 추진 등을 연관시켜 보면 그렇지만, 중간에 공공콘텐츠 산업 1700억여원 어떻게 처리할지는 해수부 감사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 총리는 "전체 총 규모는 정해졌지만 어디서 부담을 어떻게 나눌까 문제가 남았다"며 "빨리 해결되게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