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앞둔 보령..웅천산단에 기업들 모신다
충남 보령시가 최근 웅천일반산업단지 준공을 마치고 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고속도로와 항구 등 물류 운송을 위한 교통 기반 시설의 인접성과 세제지원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분양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4월 웅천일반산업단지 68만5322㎡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첫 삽을 뜬지 4년 6개월여 만이다. 웅천일반산업단지 전체 면적 중 분양대상용지는 49만9649㎡다. 현재 6만4307㎡(전체 면적의 13%)는 4개 업체가 63억원 규모로 공장용지 계약을 마쳤다.
산업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IC와는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차로 40분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군산항, 대산항, 평택항이 포진해 있다. 올해 연말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6.9km)이 개통되면 보령~태안이 국도 77호선으로 연결되고, 2024년에는 장항선 고속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으로 연결돼 접근성이 훨씬 더 좋아진다.
산업단지 분양가는 대도시 인접 산업단지보다 50% 정도 낮은 1㎡당 13만8993원으로 책정됐다.
보령시는 여기에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입주기업에 14% 이내의 투자보조금과 40% 이내의 입지보조금을 지원한다. 보령으로 이주하는 기업의 근로자에게는 가구원 1인당 100만원의 이주정착금을 지급하고 청년근로자의 정착 안정자금으로 매달 20만~40만원을 3년간 지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및 타 시·도에서 이전한 기업의 경우 법인세, 취득세를 감면해 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이 풍부한 전력과 원활한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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