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초대형 프로젝트, 메시-호날두 조합?..호날두 거취 관심
[스포츠경향]
어쩌면 2000년대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둘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모른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4) 재계약과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까지 영입하는 큰 꿈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22일 “호날두와 메시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유토피아’를 염원한다”는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59) 회장의 구상을 전했다. 둘은 지난 10여 년간 세계 축구 시장을 양분했던 스타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성사된다면 축구판을 뒤흔들 역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했다. 레알에서 공식전 438경기를 뛰며 무려 450골을 넣어 구단 내 역대 최다 득점 역사를 썼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상징같은 선수라면, 호날두는 레알의 간판이었다.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까지 최초의 3대 리그에서 득점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그렇지만 시즌 뒤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현재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아스’는 자금 압박을 받는 바르셀로나가 앙투안 그리에즈만, 세르지 로베르토, 필리피 코치뉴 등 선수 2명을 보내 호날두 영입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위기의 바르셀로나 재건을 위해 11년 만에 복귀한 라포르타 회장은 호날두 영입보다 메시의 재계약이 우선 과제다. 현지 언론에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 메시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아스’는 “메시의 재계약은 궤도에 올라 있다”고 했다.
라포르타 회장의 ‘큰 그림’은 ‘메시-호날두’ 듀오라는 흥행카드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 가능하다. 만약 호날두가 라이벌 구단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것만으로도 큰 사건이다. 레알 출신 선수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2004년 사무엘 에토오가 마지막이다.
메시와 호날두의 거취는 여러모로 시선이 집중된다. 어느 팀에서 뛰더라도 흥미로운 공격 조합이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설도 있고, 호날두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네이마르와의 결합할 가능성도 꾸준히 나온다. 호날두는 아울러 레알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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