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수상한 계약직 직원들..알고보니 간부공무원들 배우자

최대호 기자 2021. 6. 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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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죠."

몇몇 시 간부 공무원들의 배우자가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또는 시 산하기관 등에 계약직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시 본청 D과장의 배우자는 일용직으로 채용됐다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 몇몇 팀장급(6급) 공무원들의 배우자들도 시와 산하기관 등지에서 무기계약직 등에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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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부방침 따라 무기직 전환·상급기관 감사에 충실히 협조"
이천시정 전경(이천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 =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죠."

경기 이천시의 수상한 계약직 채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몇몇 시 간부 공무원들의 배우자가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또는 시 산하기관 등에 계약직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22일 이천시와 시 공무원 등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소 소속 A과장의 배우자는 모 도서관에서 무기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며, B동장의 배우자도 도서관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한다. A과장과 B과장은 오랜 친구사이다,

시 본청 C과장의 배우자는 10여년 전부터 평생교육사로 근무 중이다. 임기제였지만 어떤 영문에서인지 계속된 재계약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시 본청 D과장의 배우자는 일용직으로 채용됐다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 몇몇 팀장급(6급) 공무원들의 배우자들도 시와 산하기관 등지에서 무기계약직 등에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시 공무원은 "예전부터 '누구는 모 과장의 배우자다' 등의 이야기가 돌긴했다. 시청 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를 했던 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공개채용이 원칙이기에 절차나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며 "대부분 과거 기간제로 근무하다 정부의 전환지침에 따라 무기직으로 전환된 경우로 보면 된다. 배우자가 간부라고 해서 그분들이 특혜를 받는 점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급기관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에 따른 조사에 충실히 협조해 의혹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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