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시어즈 오염 부실정화"..환경단체, 국방부 등 상대 감사 청구

김진 기자 2021. 6.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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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 터.."국방부·의정부시·환경공단이 문제 회피"
녹색연합과 글로벌에코넷, 환경실천연합회 활동가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주한 미국대사관 건너편에서 의정부 캠프 시어즈 부실 정화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환경단체인 녹색연합, 글로벌에코넷, 환경실천연합회 등이 반환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시어즈의 부실정화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 등을 상대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청구 대상은 캠프 시어즈 부실정화, 정화 검증 부실, 공무원 및 담당기관의 해태 및 법률위반 등이며 감사 대상은 국방부, 의정부시, 한국환경공단이다.

캠프 시어즈는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내 7만4730㎡(2만2600여평) 규모의 미군기지 터로 2007년 반환됐다. 현재 도시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이곳은 장기간 주한미군의 유류저장소로 사용돼 반환 당시에도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확인됐다.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개발사업 전 학교와 주거지역이 들어설 1지역을 기준으로 정화작업을 해 검증을 마쳤으나 지난해 굴착공사 도중 오염토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전체 부지의 30% 이상에서 오염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1지역 기준치(500㎎/㎏)를 초과했으며 10배 이상 오염된 곳도 있었다.

녹색연합 등은 책임기관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과 의정부시, 한국환경공단 등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며 감사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가 민간사업자인 도시개발사업시행사 나리벡시티㈜에 부실정화 책임을 넘기고 있다"며 "국방부로부터 정화사업을 위임받아 수행한 한국환경공단, 개발사업 관리감독을 맡은 의정부시 역시 직무유기이자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리벡시티㈜는 공사 중 드러난 추가 오염을 정화하기로 하고 오염 토양을 반출 처리하고 있다"며 "이는 오염 발생 부지에서 정화를 원칙으로 하고 반출 처리는 예외적으로 규정한 토양환경보전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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