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물질 '수시검문' 돌입.."속임수? 관행?'" 일파만파

서봉국 2021. 6.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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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과 관련해 메이저리그가 본격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발표한 첫날, 공교롭게 검사 대상이 된 겁니다.

실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단속 의지를 드러낸 이후 절반이 넘는 투수들의 회전수가 감소한 가운데, 비겁한 속임수냐 아니면 관행이냐를 다투는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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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됐던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과 관련해 메이저리그가 본격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선수들의 반발과 함께, 그간 암묵적 관행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160km 광속구 투수 제이컵 디그롬.

1회 투구를 마친 다음 심판에게 모자를 벗어 건네며 검사를 받습니다.

"디그롬은 무작위 이물질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다행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발표한 첫날, 공교롭게 검사 대상이 된 겁니다.

또 다른 강속구 투수 바우어는 기준이 모호하다며 공공연히 반발했습니다.

이물질 없이도 손바닥에 끈적임이 생길 수 있다며 방송 카메라 앞에서 땀과 로진 가루 만으로 공을 붙이는 묘기까지 시전했습니다.

문제는 이물질 사용이 그간 사실상 암묵적 관행이었다는 점.

실제 텍사스 감독 우드워드는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시인하며, "대신 우리 팀이 가장 적게 사용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유난히 미끄러워 침이나 선크림, 혹은 배트에 바르는 파인타르 등을 몰래 써왔고 사무국도 이를 묵인해 왔다는 주장입니다.

선수들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모든 투수가 속임수를 쓰는 것으로 취급하는 것도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회전 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이물질 안 쓰고). 저는 로진만 많이 묻히는 편이고, 다른 건 안 좋아합니다.]

올 시즌 이례적인 투고 타저로 부정투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된 이물질 단속.

실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단속 의지를 드러낸 이후 절반이 넘는 투수들의 회전수가 감소한 가운데, 비겁한 속임수냐 아니면 관행이냐를 다투는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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