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태양광 특허전쟁..골머리 앓는 1위 한화큐셀

김위수 2021. 6.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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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지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큐셀에 대한 태양광 업체들의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글로벌 1위 업체 한화큐셀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경쟁업체들의 소송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4.8%의 점유율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19.1%의 점유율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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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판매량·기술력 성과에
경쟁업체 견제심화 소송 잇따라
해외 특허소송 경력사원 모집중
美벤처, ITC에 특허침해 제소도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에서 연구원이 태양광 모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미국·유럽 등지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큐셀에 대한 태양광 업체들의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 극심한 경쟁이 특허소송으로 비화되고 있어, 한화큐셀은 관련 인력을 충원하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22일 한화그룹의 채용사이트 한화인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큐셀부문은 지난 5월부터 해외특허소송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채용된 인원은 특허소송·라이선스·협상 등 해외특허소송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예정으로, 변리사 또는 해외변호사를 채용시 우대한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태양광 업계는 업체간 심화되는 경쟁으로 소송전이 확대되고 있다. 견제의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업체도 있고, 경쟁사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화큐셀도 소송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큐셀의 해외특허소송 경력 요원 모집은 잇따라 발생하는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최근 소송이슈가 있다보니, 관련 경력직을 충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노르웨이 소재 중국계 태양광 기업 REC와 중국 진코솔라, 론지솔라 등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들은 한화큐셀이 보유 중인 특허가 무효라며 미국 특허심판원(PTAB),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델라웨어 지방법원,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 등 각지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미국 벤처기업 어드밴스드 실리콘 그룹이 ITC에 한화큐셀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제소하기도 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글로벌 1위 업체 한화큐셀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경쟁업체들의 소송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큐셀이 판매량, 기술력 모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니, 견제 명목으로 소송을 거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4.8%의 점유율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19.1%의 점유율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럽 주택·상업용 시장에서 점유율 각각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모듈 생산 기술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이 실시한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한화큐셀의 제품은 올해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한화큐셀도 지식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다른 태양광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며 대응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9년 진코솔라, 론지솔라, REC 등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한 바 있는데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해 6월 한화큐셀의 1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3월에는 독일에서 중국 아스트로너지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프랑스에서도 특허 기술 보호를 위해 중국 L사와 L사의 프랑스 유통사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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