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의 심정' 김학범 감독 "자식 같은 선수들, 낙오 마음 아프다"

이성필 기자 2021. 6. 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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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검증됐죠."

23명에서 18명으로 좁혀야 하는 운명의 2차 소집에서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차분하게 경쟁력을 보이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김 감독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선수들을 소집, 오는 29까지 최종 18명 선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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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다 검증됐죠."

23명에서 18명으로 좁혀야 하는 운명의 2차 소집에서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차분하게 경쟁력을 보이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김 감독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선수들을 소집, 오는 29까지 최종 18명 선발에 집중한다.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하면 이번에는 최대 8명이 탈락의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분명한 기준은 있었다. 김 감독은 "이번 2차 소집은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지 않겠다. 다 검증된 선수들이다. 체력적인 준비가 얼마나 잘 됐는가가 주안점이다. 또, 팀에 희생하는, 맡은 임무에 자기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팀에 보탬이 되는가를 보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팀에 얼마나 융화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선수들에게 다시 탈락을 전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김 감독도 "(이번에도) 힘들었다. 전부 자식 같지 않나. 사실 낙마하면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만, 어차피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런 아픔을 감수했어도 마음이 아프다. 또, 아파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 않나. 팀을 위해 희생하고 올림픽 나가는 데 일조했는데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며 1차 탈락한 제자들의 행운을 기원했다.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선발하는 와일드카드는 여전히 물음표다. 김 감독은 "다 답을 드리기는 곤란하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다"라며 "지금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누구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창훈(수원 삼성), 박지수(김천 상무), 강상우(포항 스틸러스)가 거론된다.

7월에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으로 향하기 전 국내에서 훈련하고 떠나는 참가국이 꽤 있어 평가전을 잡기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협회 차원에서 (평가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13, 16일 확정이다. 두 경기는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좋은, 강한 팀과 붙어서 마지막 부분을 점검하고 싶다. 강팀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한국을 거쳐 가야 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기대했다.

23명으로 나서는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18명이다.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는 "참 힘들다. 연령대 선수들이 두툼해졌다, 어느 선수가 나가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래서 18명을 고르기가. 누가 더운 여름에 도쿄에 가서 최상의 움직임 보일 수 있을까 고심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판가름 났다. 금방 좋아지는 것이 아니지 않나. 누가 적합한가, 예선도 그렇고 8강에 올라가서도 옆의 조가 누구일지 다 예상하지 않나. 그것이 고민이다"라며 모든 특성을 고려했음을 전했다.

어쨌든 이번 소집해서 차분하게 자기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주문이다. 그는 "경쟁이 앞서면 오버해서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기량 점검은 끝났다. 능력이 있는지, 자신의 것만 한다면 될 것 같다. 지금 조금 잘한다고 선발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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