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 인수전' 철수한 이유는
[스포츠경향]
이마트와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던 네이버가 인수 의사를 22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이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만 신세계와의 사업 협력은 변함없이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 내 ‘같은 배 타기’에 나섰다. 이에 동종 업계 내부에선 양사가 손잡고 ‘롯데’를 공략할 신무기로 이베이 수요를 함께 잡아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네이버가 빠지면서 신세계그룹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베이 본사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지분 80%, 예상 인수 가격은 당초 5조원에서 1조5000억 가량이 빠진 약 3조5000억원대다. 구체적인 최종 인수 가격과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인수 자금을 마련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등으로부터 ‘대출’ 의향서를 받고 있는 상태다.
네이버가 인수전에서 중도에 발을 뺀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베이 본사에서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보다는 신세계와 ‘양자’협상을 통해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네이버는 지난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거래액 28조원을 기록한 1위 업체로 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신세계와 공동으로 인수하면 추후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부분에서 되레 네이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발을 뺀 이유 중 하나라는 평가도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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