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영수증인 척 건넨 '비밀 쪽지'..취객에 시달리던 손님 구했다

이서윤 에디터 2021. 6.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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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트리니티 씨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트리니티 씨는 계속해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남성은 두 사람 곁을 떠나지 않고 자신이 할 말만 반복했습니다.

트리니티 씨는 쪽지에 적힌 대로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바텐더는 곧바로 남성을 향해 "당신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들을 그만 괴롭히고 저리 가라"고 소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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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바텐더의 세심한 배려가 위기에 처한 손님들을 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트리니티 씨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같은 술집에 있던 한 남성이 두 사람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수작을 걸기 시작한 겁니다.

트리니티 씨는 계속해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남성은 두 사람 곁을 떠나지 않고 자신이 할 말만 반복했습니다. 수작을 빌미로 트리니티 씨와 친구를 희롱하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때 이들의 맞은편에 서서 일하던 바텐더가 트리니티 씨 앞으로 종이 한 장을 내밀었습니다. 영수증인 줄 알고 확인해보니, 바텐더가 보내는 '비밀 쪽지'였습니다.

"이 남자가 당신을 괴롭히는게 맞다면, 머리카락을 반대쪽 어깨로 넘겨주세요. 곧바로 다른 곳으로 쫓아내겠습니다. 저까지 소름이 끼칠 정도네요."

트리니티 씨는 쪽지에 적힌 대로 불편하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바텐더는 곧바로 남성을 향해 "당신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들을 그만 괴롭히고 저리 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남성은 깜짝 놀라며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대하느냐"고 항의했지만, 바텐더는 "공격적인 건 바로 당신이다. 당신이 다른 손님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트리니티 씨는 "일이 마무리되고 나서 바텐더분에게 사진을 요청했다"면서, 쪽지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바텐더 사진과 함께 자신이 겪은 일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모든 영웅이 망토를 두른 것은 아니다. 하와이안 셔츠를 입기도 한다", "이런 훌륭한 바텐더가 있는 곳이라면 매일 가겠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바텐더 맥스 씨도 온라인상에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는 "일을 오래 하면서 사람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읽어내는 데 익숙해졌다. 원래 누군가에게 소리 지르는 것을 싫어하지만, 부끄러운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공개적으로 창피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rinityalli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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