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자식 같은 존재들, 낙오할 때 마음 아팠다"

조영훈 기자 2021. 6.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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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최종명단을 추리고자 23명의 선수를 소집한 김학범 감독이 앞서 1차 명단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김학범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18인의 최종 명단을 추리고자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23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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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명단을 추리고자 23명의 선수를 소집한 김학범 감독이 앞서 1차 명단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김학범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18인의 최종 명단을 추리고자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23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선수들은 6월 2차 훈련을 거친다. 이중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18인의 최종명단이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이번에는 선수들의 실력을 판가름하지는 않을 거다. 검\증을 받고 살아남은 선수들이기에 실력보단 첫째는 체력적 준비, 둘째는 팀에 희생하는 정신을 볼 예정이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보탬이 되는 선수 이런 부분이 주안점이다"라고 이번 훈련의 목적을 짚었다.

앞서 1차 30인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 중 일부는 올림픽 대표팀 2차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해당 선수들이 제외된데 대해 "힘들었다. 다 자식 같은 존재들이다. 이 선수들이 낙오할 때 마음이 아팠다. 한정된 선수로 운영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 마음을 알아줬다. 앞으로도 또 아파야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상황이기에 팀을 위해 희생하고 올림픽에 나갈 때까지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오세훈·조규성(이상 김천 상무) 등 정통 9번 스트라이커 2명을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 와일드카드 한 장이 사용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답하기 곤란하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부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선발 작업에 대해서는 "진행 중이다. 누구라고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동메달을 거두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썼다. 김 감독은 이를 넘고자 한다. "계획한대로 잘 가고 있다.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7월 22일에 첫 경기인데 새롭게 시작해 계단을 하나씩 밟을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13일 중 올림픽 본선에 앞서 평가전을 준비 중이다. 아직 상대는 미정이다. 김 감독은 "강한 팀과 붙어 마지막으로 평가한다. 마땅히 대한축구협회에서 좋은 팀과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애로 사항도 있었다. 올림픽마다 이슈가 되는 ID 카드 문제다. 발급되는 카드 수가 필요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김 감독은 "이게(ID 카드) 없으면 선수들과 접촉이 안 된다. 확보가 어렵다. 이전에 선수들을 도왔던 분들의 협조가 절실한데 잘 안 된다. 마지막 어려움인데 잘 풀렸으면 좋겠다. 스태프도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에 소집된 18인 선수들에게 "경쟁을 하다 보면 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해당 부분은 점검이 끝났다. 갖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선수들을 선발할 때 지렛점이 될 거다. 있는 그대로 준비하면 그때 판단할 수 있겠다"라고 무리하지 않으며 가진 자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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