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이하 자녀 둔 여성 5명중 1명 "코로나19 사태후 퇴사 경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다섯명 중 한 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7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11월 사이에 퇴사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21.3%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다섯명 중 한 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1∼12월 전국 20∼50대 여성 노동자 3천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7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11월 사이에 퇴사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21.3%로 집계됐다.
특히 자녀가 영유아인 여성의 퇴직률(22.5%)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의 퇴직률(19.9%)보다 다소 높았다.
또 자녀가 3명 이상인 여성의 퇴직률(27.5%)은 1명(19.8%)이나 2명(22.6%)인 경우보다 높았다.
아울러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49.3%는 코로나19 시기에 권고사직이나 계약해지 등 고용조정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임금체불이 47.5%(복수응답)로 가장 많고 이어 권고사직·해고·계약해지 45.8%, 유급휴직 43.7%, 부분휴업 43.5% 등의 순이었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조정 가운데 여성과 임산부, 육아휴직자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한 경우가 3분의 1 이상"이라면서 "경영상황이 악화한 사업장에서 성차별적인 고용조정이 다수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에서 여성의 자녀돌봄 부담도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 자녀가 있는 여성의 79.2%,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여성의 80.3%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돌봄 부담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또 자녀가 있는 전체 여성의 59.4%는 배우자의 돌봄참여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다고 응답해 여성의 자녀돌봄 부담이 그만큼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문유경 여성정책연구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재난은 경기 침체시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 일자리 위기를 경험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여성이 노동시장 내 온전한 노동자로 자리매김하려면 실질적인 일·돌봄 병행, 돌봄의 남녀 간 평등한 분배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hyes@yna.co.kr
- ☞ 숨진 시어머니 마통서 1억 넘게 인출…며느리는 왜?
- ☞ '프렌즈' 배우 말기암 투병…눈물 글썽이며 조기검진 당부
- ☞ 남성과 농담하고 춤 췄을뿐인데… 틱톡 女스타 징역 10년
- ☞ 열쌍둥이 낳았다던 여성 정신병원행…"출산 흔적도 없어"
- ☞ 24년간 성폭행에 네 번 임신…끝내 계부 겨눈 여성
- ☞ 출연자ㆍ진행자 잇단 극단선택…논란의 연애 리얼리티
- ☞ '가수 송가인에 투자하면 이자 줄게'…'먹튀' 공연감독
- ☞ 생후 105일 딸 쿠션에 엎어놓고 방치…아기는 결국
- ☞ 밥값 8만원 안낸 손님 쫓던 여종업원 납치·폭행당해
- ☞ 머리 속 지우개 있어도 당신과…알츠하이머 남편의 청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팝핀현준, 악성 루머 영상 제작한 유튜버 고소…"선처 없다" | 연합뉴스
- 야구스타 양준혁, 가수 데뷔…신곡 '한잔 더 하세' 발매 | 연합뉴스
- [OK!제보] "누가 봐도 성인인데"…영업정지 편의점 점주 "투표해보자" | 연합뉴스
- '여사가 명품백 받은 것 잘못'이라는 택시기사 폭행한 60대 승객 | 연합뉴스
- 알몸으로 호텔 누비며 손잡이 흔들고는 "몽유병" 황당 주장 40대 | 연합뉴스
- '누명 논란'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 신고인 "허위사실 얘기" | 연합뉴스
-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천억원 빚더미…소송 대부분 해결돼 | 연합뉴스
- 국내서 휴식 중인 손흥민,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 | 연합뉴스
-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르다, 개에게 물려 다음 주 유럽 대회 불참 | 연합뉴스
- 파리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에 프렌치프라이 제외…채식 비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