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연기론' 의총 3시간 격론..與지도부, 오늘 최고위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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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오후 5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 연기 안건을 상정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반이재명계 의원 66명이 연서로 의총 개최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174명의 소속 의원 중 대다수인 134명이 참석, 3시간 가량 진행된 의총에서는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찬성파와 반대파 의원들간 치열한 토론 및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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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오후 5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 연기 안건을 상정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반이재명계 의원 66명이 연서로 의총 개최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174명의 소속 의원 중 대다수인 134명이 참석, 3시간 가량 진행된 의총에서는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찬성파와 반대파 의원들간 치열한 토론 및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의총 시작부터 의총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지도부는 비공개 전환했다.
경선 연기는 코로나19(COVID-19) 상황과 흥행 여부 등을 고려해 내년 대선 경선 일정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 여권 대권 주자들이 주장해 지금은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해관계에 따른 물밑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날 의총에서는 김종민, 홍기원 의원이 찬성 토론을, 김병욱, 김남국 의원이 반대 토론을 각각 진행했다. 경선 연기를 찬성하는 측은 코로나19로 흥행이 어렵고 국민에게 제대로 된 공약 홍보가 어렵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대 측은 연기의 실익이 크지 않고 또다시 국민에게 원칙을 깨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 제2항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 선출은 선거 180일 전까지 해야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찬성 측에서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사유가 있으니 당무위원회에 안건을 올려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 측은 이런 논란이 있을까봐 지난 지도부에서 정해놓은 만큼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찬반 토론이 끝나자 의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초반에 13명이 신청한 자유 발언은 계속된 신청에 20명 이상 이어졌다. 자유 발언에는 경선을 연기하자는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유 발언에 나섰던 조응천 의원은 "국민들은 떡 줄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김칫국 마시며 다투는 것처럼 비춰진다.국민 신뢰부터 되찾고 정무적 판단을 해야한다"고 경선 연기 반대 주장을 펼쳤다.
찬성 토론에 나섰던 김종민 의원은 "거의 80% 가까운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는 의견이어서 원칙을 어기는 게 아니다"라며 "상당한 사유가 있어서 당무위에서 조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이유가 있는데도 조정하지 않는 게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며 "현재 당헌대로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이 무너지거나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잘 수렴하겠다"며 "(경선 연기는) 최고위에서 상의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송 대표는 원칙대로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에서 경선을 연기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대로 확정된다. 하지만 경선 연기가 맞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23일 열릴 당무위원회에 안건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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