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거리두기 완화.."일상 회복" vs "이래도 되나"

2021. 6. 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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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앞서 지역별 단계가 오는 27일 발표된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기존 5단계 거리두기 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별 이용제한을 완화하면서 개인과 자율에 의한 방역에 중점을 두는 방안이다.

한편 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 양상 변화와 사회경제적 피해 장기화에 따라 자율 방역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고, 총 4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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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안정세 속 방역수칙 미준수 우려도
정부, 자율방역 초점 둔 '새 거리두기' 시행 예정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1.5단계로 완화된 21일 오전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유흥시설 등 종사자는 이날부터 집단감염 상황 종료 시까지 격주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사전예약) 및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2021.6.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뉴스1) = 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앞서 지역별 단계가 오는 27일 발표된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기존 5단계 거리두기 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별 이용제한을 완화하면서 개인과 자율에 의한 방역에 중점을 두는 방안이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실시 중인 거리두기 완화와 관련해서는 ‘일상회복 기대감’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라는 엇갈리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 조정된 대구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쌓인 피로감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

대구의 직장인 이모씨(49)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그동안 밤 약속을 잡지 않았는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당장 오늘 저녁부터 약속이 2건 잡혔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까 하는 우려도 되지만 예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반색했다.

강원도의 경우 전체 시‧군 중 춘천·원주·강릉을 제외한 15개 시‧군에서 ‘8인 모임’이 허용된 지난 14일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8인으로 확대된 광주지역 상권도 가족단위, 그룹단위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또 완화된 방역수칙으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주시민 김모씨(26)는 “아직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8명 초과해서 모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완화돼 답답함이 풀리고 있다”며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5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몰려 있다. 2021.6.6/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송원영 기자

반면 일부 시민과 자영업자 등은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기도 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 5월24일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하면서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 거리두기와 방역조치 미준수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를 지켜보던 이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일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는 ‘입장 전 안심콜 연락 필수’라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를 무시하고 모래사장으로 들어갔다.

배낭을 메고 모래사장을 걷던 김모씨는 “해수욕장에 들어오기 전에 안심콜 안내문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서까지 과연 방문 등록을 하는 사람이 있겠나”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일부 관광객은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으며, 거리두기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단체객들도 포착되기도 했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은 “백신 접종이 70% 정도 이뤄져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안심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런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가 중요하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 양상 변화와 사회경제적 피해 장기화에 따라 자율 방역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고, 총 4단계로 나뉜다.

단계별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Δ1단계 무제한(모임자제) Δ2단계 8명 Δ3단계 4명 Δ4단계 18시 이전 4명‧이후 2명이다.

1~3단계 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광역단체와 협의 하에 시·군별로 가능하고 4단계로 조정하는 권한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만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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