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전국 곳곳 요란한 소나기..천둥·번개에 우박까지

김세현 기자 2021. 6. 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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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레이더 영상에서 붉은색으로 나타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소나기구름이 발달한 곳으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곳입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22일) 오후 2시 30분 레이더 영상

소나기가 내리는 이유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위성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상층 공기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 북쪽에는 지난주부터 저기압 흐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따라서 우리나라 상층은 며칠째 검은색 영역을 보입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온 것입니다.

6월 18일~22일 위성영상. 우리나라 북쪽 저기압성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 내려오고 있다.

상층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고, 지표면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 상하층 기온 차가 커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집니다. 소나기구름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겁니다.

오늘은 상층에 영하 15도에 가까운 찬 공기가 내려온 데다,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전국적으로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기온 차가 매우 커지겠습니다.

소나기구름이 크게 발달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전국 곳곳에 내릴 거로 예상됩니다. 불안정이 심한 곳은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 충북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그 밖의 지역도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로썬 이 찬 공기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거로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전국 곳곳에,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소나기는 특성상 지역별로 차이가 크고, 강수 영역이 좁아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외출하기 전에 하늘이 갑자기 어둑해진다든지, 갑자기 바람이 몰아치는 것 같다면, 우산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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