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연기' 발언 많아지자 이재명계 추가 발언 신청..3시간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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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선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경선 연기론을 두고 의원들 간 감정 대립으로까지 확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찬성파와 반대파가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다.
자유발언에서는 경선 연기에 대한 찬반 의견도 나왔지만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 의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 발언 과정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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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선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경선 연기론을 두고 의원들 간 감정 대립으로까지 확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찬성파와 반대파가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의총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번 사안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174명의 소속 의원 대다수인 139명이 참석했다.
애초 찬성·반대 토론을 마친 후 의원 13명이 자유발언을 신청했지만 추가 신청자가 많아지면서 총 20명이 발언에 나섰다고 한다.
경선 연기를 놓고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의총 시작부터 의총 전면 공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5선의 설훈 의원이 의총 공개를 요구하자 윤호중 원내대표는 "다수 의원들이 그런 생각이냐"고 물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네", "아니다"라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석 의원도 "의총도 그렇고 당무위원회도 원래는 공개가 원칙이다. 그런 것들을 너무 피하는 것이 꼭 아름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개를 요구했으나 결국 의총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의총에서는 경선 연기 반대 토론자로 김병욱·김남국 의원이, 찬성 토론자로 김종민·홍기원 의원이 나섰다.
반대 측은 경선 일정이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는 만큼 원칙을 바꾸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찬성 측은 대면 경선을 통한 흥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정 변경이 불가피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찬반 토론이 끝나자마자 의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13명이 신청했지만 이후 16명으로 늘더니 최종 20명까지 늘어났다.
자유발언에서는 경선 연기에 대한 찬반 의견도 나왔지만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 의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 과정에서 찬반 양측의 감정이 격화되지는 않았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자유 발언 과정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연기에 힘이 실리자 일정 변경에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조정식·안민석 의원이 추가 발언 신청을 하기도 했다.
당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 또한 경선 연기 반대론을 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때는 당원들 의사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러면 민심과 어긋나는 이야기를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집권여당이니 정기국회라는 게 있다. (정기국회에서) 대선 후보가 내가 경영할 대한민국을 보여줄 수가 있다"고 경선 연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의총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경선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의총에서 당무위 개최를 제안하는 의견이 나온 만큼 지도부가 최고위 후 당무위를 열 가능성도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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