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투혼' 호이비에르, 3경기에 3AS 에릭센 공백 지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6. 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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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덴마크 미드필더 호이비에르가 22일 유로2020 러시아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을 도운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붕대 투혼과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덴마크를 유로 16강으로 이끌었다.

호이비에르는 22일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2020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코펜하겐 파르켄에서 열린 경기에서 호이비에르는 전반 29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전반 32분 예리한 전진패스로 미켈 담스가르드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초반 러시아의 표도르 쿠드라쇼프와 충돌로 머리를 다친 호이비에르는 붕대를 두른 채 남은시간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유수프 폴센과 크리스텐센의 골로 팀이 3-1로 앞서가던 후반 37분 역습에 가담해 요아킴 메흘레의 쐐기골을 도왔다.

앞서 2전 전패를 당했던 덴마크는 이날 러시아를 4-1로 대파하며 기적을 연출했다. 러시아·핀란드와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지만 두 팀과의 득실차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호이비에르는 이날 2도움을 추가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총 3개의 도움을 기록, 도움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호이비에르는 핀란드와의 개막전에서 쓰러져 심장 이상으로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호이비에르는 통계전문 소파스코어닷컴으로부터 양팀 최고인 평점 8.0점을 받았다. 호이비에르는 이날 키패스 2개, 드리블 3번 중 2번을 성공하고 공중볼 2차례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다. 패스 성공률 87.7%로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 고리로 제 몫을 톡톡히 다했다.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38경기를 뛰면서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는데 유로에서는 3경기 만에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보다 공격적인 역할로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에릭센이 빠진 가운데 공수를 조율하고 공격 지원과 수비 가담 등 그라운드 팔방미인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오는 26일 토트넘 동료 가레스 베일, 벤 데이비스, 조 로돈 등이 버티는 웨일스를 상대로 16강전을 벌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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