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최저입찰가 주당 9500원

박광범 기자, 박준식 기자 2021. 6. 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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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을 주도하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9500원 수준의 최저입찰가를 정했다.

산업은행이 2018년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을 당시 합의했던 인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25~29%로 설정한 주당 7600원(총 1조6200억원 규모) 선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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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옥/사진=뉴스1

대우건설 매각을 주도하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최저입찰가로 주당 9500원을 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5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내야 하는 인수후보군은 매각자 측이 원하는 요구수준을 만족하는 실탄 마련을 위한 인수금융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9500원 수준의 최저입찰가를 정했다.

보유지분(50.75%·2억1093만1209주) 감안 시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는다면 주당 1만원 선을 넘길 수도 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원하는 가격 수준에서 매각이 성공한다면 산업은행으로서도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산업은행이 2018년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을 당시 합의했던 인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25~29%로 설정한 주당 7600원(총 1조6200억원 규모) 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약 3000억원대 우발채무를 이유로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이런 까닭에 시장에서도 올해가 대우건설 매각의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53.3% 증가한 25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에서 대형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기업가치가 제고되고 있다. 대우건설 주가는 연초 주당 5000원에서 최근 8000~9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현재 유력 인수 후보로는 부동산 시행업체 DS네트웍스와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거론된다.

수도권에 다수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사세를 키운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전문 투자회사 IPM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 건설사인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본업인 시행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호남 지역 대표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올해 기준 자산총액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 수준이다. 대우건설(자산 9조8470억원)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재계 순위 2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우건설 인수로 해외사업 진출과 전국구 건설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대우건설 1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고, 산업은행이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언론보도를 보면 해외부실과 숨은 잠재부실이 거의 정리된 것으로 시장에서 인정하고 있고, 투명성이 개선돼 신뢰성이 높아져 매각 여건이 조성되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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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박준식 기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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