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 줄어..대미 경상흑자 5년 만에 최대

류난영 2021. 6.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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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5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331억6000만 달러로 전년(191억1000만 달러) 보다 140억5000만 달러 늘어나 큰 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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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취임 약 150일 만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21.06.19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5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331억6000만 달러로 전년(191억1000만 달러) 보다 140억5000만 달러 늘어나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2015년(334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대미 경상흑자는 2017년 249억7000만 달러, 2018년 246억7000만 달러, 2019년 191억1000만 달러로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투자소득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상품수지는 333억5000만 달러로 전년(281억8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다. 서비스수지는 85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2007년 74억6000만 달러 적자 이후 13년 만에 최소 적자다. 미국행 출국자수가 2019년 230만명에서 지난해 43만명으로 80.9% 줄으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대중 경상흑자는 전년 259억6000만 달러에서 169억7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2009년(162억6000만 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었고, 여행수지 부진 등으로 서비스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화공품,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도 쪼그라 들었다. 상품수지 흑자폭은 2008년(49억 달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저조한 144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자수가(602만명→69만명) 줄면서 중국에 대한 여행수지 흑자는 전년 64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6억4000만 달러로 나빠졌다.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213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고, 적자 폭도 전년(-190억2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상품수출이 석유제품, 철강제품 중심으로 감소해 상품수지 적자는 166억6000만달러로 전년(-138억1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반면 여행수지는 4억4000만 달러로 2012년(19억400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일본으로 나간 내국인 출국자수가 558만명에서 49만명으로 91.3% 줄어든 영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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