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힙지로 잇는 '서울로사잇길' 만리재로에 연다

이축복 2021. 6. 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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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에서 '볼 거리' 즐기고
서울로사잇길에서 '먹거리'까지
25·26일 플리마켓·버스킹 열기로
서울로사잇길 조성 후 사진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유명한 식당·카페가 이어져 '만리단길'로 불리는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잇는 구간을 상업가로 특화구역인 '서울로사잇길'로 가꿨다고 22일 밝혔다

보행로를 넓히는 동시에 원형 화분을 길가에 연이어 설치해 해외 상업가로처럼 옥외 영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중구청에서 지역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후, 도로점용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5월부터 옥외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로사잇길'은 서울로7017과 주변 지역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共空, ○○)길'의 첫 번째 길이다. 서울로와 중림동이 직접 만나는 곳에 위치해 주변 지역으로 연결되는 관문이다. 만리재로 구간과 서울로7017이 사이시옷으로 만난다는 모양을 담아 '서울로사잇길'로 이름 붙였다.

서울로사잇길 조성 전후 대비 사진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노후화된 고가도로를 사람길로 재생시키고, 주변 건물과 연결하는 '서울로7017' 1단계 사업에 이어, 서울로7017과 접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등 주변 지역으로 보행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7개 길로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로에서 확장된 지역이라는 정체성과 인지성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로공공길'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길로 조성되는 구간은 서울로○○길 브랜드를 활용해 ○○에 지역의 특색을 담아 새로운 장소로 부를 계획이다.

서울시는 완성된 서울로사잇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6월 25~26일 이틀간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이라는 주제의 '만리주간'을 운영한다.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에선 플리마켓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서울로7017 인근 보행네트워크를 주변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회현마중길, 청파언덕길, 국립극단길, 새말교 하부 그린스페이스의 시설 조성을 끝마칠 예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서울로7017로부터 시작되는 보행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은 물론, 각 지역의 매력이 온전히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주민 주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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