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좌관들, '96년생' 박성민 발탁에 "코미디"

이세현 2021. 6.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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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좌진협회(이하 국보협)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내정한 것에 대해 "파격 아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국보협은 22일 성명문을 통해 "청와대가 25세 대학생을 1급 청와대 비서관 자리에 임명한 것은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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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협 "행시 패스하고 30년 근무해도 2급 될까말까"
박 비서관 임명으로 2030 박탈감 커질 것 목소리도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보좌진협회(이하 국보협)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내정한 것에 대해 “파격 아닌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청와대 청년비서관 발탁을 두고 국민의힘 보좌진협회가 비판 성명을 냈다. (사진=뉴스1)
국보협은 22일 성명문을 통해 “청와대가 25세 대학생을 1급 청와대 비서관 자리에 임명한 것은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청년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석·박사를 취득하더라도 취업의 문을 넘기 어렵다”며 “행정고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보협은 “박 비서관은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을 하면서 진영논리에 철저히 매몰됐던 기성정치인과 다를 바 없던 수준을 보여준 사람이었다”며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이라며 주목받았지만 그가 내놓은 청년 정책, 메시지는 단 한 건도 없다. 실력이 없으면 그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상징성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청와대는 야권의 ‘이준석 돌풍’에 맞서 박 비서관을 발탁했다. 그는 1996년생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연소 비서관이다. 박 비서관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청년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맡았다.

박 비서관은 1급 공무원 상당의 대우를 받는다. 2021년 직종별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특정직 및 별정직 공무원 1급의 경우 412만 2900원의 급여를 받는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합하면 연봉은 약 7000만~8000만원에 달한다.

박 비서관의 내정 소식에 친문 성향으로 알려진 커뮤니티들도 잇따라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가 과거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주로 해 “민주당이 20·30대 남성 표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냐”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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