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묘미' K리그1 추가등록 선수, 올해는 어떨까

김용일 2021. 6. 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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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은 시즌 중 6~7월 최대 4주간 선수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다.

K리그 구단은 추가 등록 기간에 시즌 중 취약했던 부분을 보강할 선수 영입에 집중한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에 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총 262명이다.

K리그1 추가 등록 선수는 ACL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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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 수원 삼성에 합류하는 권창훈,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프로축구 K리그1은 시즌 중 6~7월 최대 4주간 선수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다. 올 시즌은 23일부터 7월20일까지다. 추가 등록 기간에 팀에 합류한 선수는 등록 다음 날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K리그 구단은 추가 등록 기간에 시즌 중 취약했던 부분을 보강할 선수 영입에 집중한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K리그1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전반기 울산에 밀려 2위로 마쳤다. 가장 큰 고민은 수비진, 그 중 풀백이다. 전북은 발 빠르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던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의 복귀 협상에 나섰고, 태국 국가대표 풀백 사살락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이번 추가 등록 기간을 통해 두 풀백을 수혈할 가능성이 크다.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쾌조의 오름세를 타며 전반기를 3위로 마친 수원 삼성은 유럽 생활을 청산한 권창훈의 재영입을 마치며 공격에 확실한 날개를 달았다. 권창훈은 추가 등록 기간에 ‘수원맨’으로 다시 거듭난다. ‘원톱 부재’와 맞물리며 전반기 하위권으로 밀려난 서울은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바르보사 영입에 다가서며 추가 등록 기간을 기다리고 있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에 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총 262명이다. 국내 선수가 171명, 외국인 선수가 91명이었다. 2015년이 41명(국내 26명·외국인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국내 27명·외국인 13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수치가 뚝 떨어졌다. 총 23명이었는데 외국인 선수가 입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역대 최저인 4명 등록에 그쳤다. 지난해 인천(4명), 2019년 제주·인천(이상 8명), 2018년 경남(6명) 등 강등권에 몰린 팀일수록 추가 등록 기간에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2015년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에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맹활약한 아드리아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즉시전력감으로 영입해야 하는 만큼 효력을 본 팀도 많다. 지난 2015년 서울은 이 기간 K리그2(2부) 득점왕 출신 아드리아노를 대전으로부터 영입했다. 그는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울산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만 13경기 8골1도움 활약을 펼쳤다. 특히 FA컵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앞서 2013년엔 수원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제주에서 뛰다가 중국 무대를 경험한 브라질 출신 산토스를 수혈했다. 그는 하반기 19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올 시즌 추가 등록 선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전까지는 다급하게 합류해 곧바로 경기를 뛰었지만, 올 시즌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로 7월20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추가 등록 선수가 팀에 합류 이후 동료와 호흡을 맞춘 상태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물론 ACL에 출전하는 4개 팀(울산·전북·대구·포항)은 불리할 수 있다. K리그1 추가 등록 선수는 ACL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전보다 여유를 두고 새로 가세한 선수가 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있어 기대가 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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