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한미 워킹그룹 종료, 당연히 北에 '시그널' 될 것"

노민호 기자,김유승 기자 2021. 6. 22.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2일 '한미 워킹그룹 종료' 결정을 두고 "당연히 북한에게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한미 워킹그룹 종료 결정은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배려 차원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김유승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2일 '한미 워킹그룹 종료' 결정을 두고 "당연히 북한에게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한미 워킹그룹 종료 결정은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배려 차원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 차관은 다만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이 몇년간 요구했던 한미워킹그룹 해제를 한미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나'라는 취지로 묻자,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은 그간 한미 워킹그룹이 '친미 사대주의 올가미'라며 강하게 비난해 왔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해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담화를 통해 한미 워킹그룹을 남북관계 '붕괴'의 요소로 지적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북남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상전에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 바쳐온 것이 오늘의 참혹한 후과로 되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1월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은 이는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 사업이 대북제재를 저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였다.

우리 외교부에서는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는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회의를 이끌어 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양측은 한미 워킹그룹 운영을 종료를 결정했다.

한미 양국은 운영 종료의 대안으로 한미 외교 당국의 국장급이 참여하는 '국장급 정책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최 차관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 워킹그룹 종료하기로 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며, '대안이 있느냐'는 이어지는 질문에 "있다. 한미 국장급 정책대화 (대안) 가칭인데 평화외교기획단장, 북핵외교기획단장이 국장급"이라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