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정안 수용했는데"..기업은행, 투자자 반발에 '난감'

이한승 기자 2021. 6. 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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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최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이 제기한 배상비율 재조정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자금 전액 보상을 결정한 한국투자증권의 사례를 들고 있는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기업은행은 이미 금융당국이 권고한 최대 80%의 배상비율을 수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투자자들은 다음 달 1일까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수락해야 해야 하는데요.

현재로선 분쟁조정 결과를 수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소송으로 해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투쟁을 통해 원금 보상을 받아내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0% 보상을 결정한 한국투자증권 사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사적화해 방식의 분쟁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은 오늘(22일)과 오는 24일, 금감원의 분쟁조정 방식 전면 거부와 한투증권 방식의 사적화해 방식 도입을 주장할 방침입니다.

[앵커]

기업은행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기업은행은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금감원 분쟁조정 절차를 통한 손실 보상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이 방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기업은행은 투자 판단의 최종책임이 투자자에게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사적화해의 경우, 내용에 따라서는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감원의 손실보상 절차를 따르는 게 맞다는 판단입니다.

기업은행과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의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갈등이 좀처럼 아물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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