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싸움에 격분한 엄마, 권총 꺼내들어..'아수라장' [영상]

강민선 2021. 6.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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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아이들 다툼이 가족 간 싸움으로 확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아이 엄마는 상대 가족에게 총기를 겨눴다.

이에 분개한 상대 가족 흑인 소녀들은 백인 가족을 향해 달려들 듯한 몸짓을 취했다.

 이에 총을 들었던 백인 여성은 싸움이 진정되고 돌아서는 순간까지도 상대 가족을 향한 총부리를 거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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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위크
사진=뉴스위크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아이들 다툼이 가족 간 싸움으로 확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아이 엄마는 상대 가족에게 총기를 겨눴다.

17일(현지시각) 뉴스위크는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의 험악한 대치를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공개한 영상에는 양쪽이 서로에게 달려들 듯 맹렬한 기세로 맞붙는 모습이 담겼으며 두 가족은 고성과 폭언을 쏟아낸 것은 물론 급기야 백인 가족의 엄마는 총을 꺼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분개한 상대 가족 흑인 소녀들은 백인 가족을 향해 달려들 듯한 몸짓을 취했다. 이에 보안요원들이 제지에 나섰지만 다소 소극적으로 개입해 양측 싸움은 한동안 이어졌다. 총기까지 등장하자 다른 쇼핑객들은 놀라 걸음을 멈추고 이를 지켜보기까지 했다. 이는 자칫 유혈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밴쿠버경찰국에 따르면 두 가족은 이전부터 사이가 나빴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총을 들었던 백인 여성은 싸움이 진정되고 돌아서는 순간까지도 상대 가족을 향한 총부리를 거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태의 한 목격자는 “공공장소에서 총 든 사람은 처음 봤다. 충격적이었다”고 전하며 “백인이 흑인에게 총을 겨눈 것은 인종 문제가 동기로 작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쇼핑몰 측의 안일한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안요원들의 미온한 대처가 총기 사고 발생 일보 직전까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밴쿠버 몰은 “쇼핑센터 CCTV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총기가 나온 지 20초 만에 쇼핑몰 경비원들이 대응한 모습이 담겨 있다”면서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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