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보좌역 만나 개성공단 의견들어

박상욱 2021. 6.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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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성공단의 정상 운영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국가정보원 출신의 부산 지역 원로 이화춘(74)씨를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수원 경기도청 신관 접견실에서 이화춘, 이재철 개성공단기업인협의회장(69) 등 경제 원로들을 비공식으로 만나 개성공단과 남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화춘씨는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남북 소통과 교류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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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출신 원로 이화춘 씨 비공식 접견
개성공단 재개·남북 소통강화 등 조언 경청
이재철 개성공단기업인협의회장도 동석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성공단의 정상 운영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국가정보원 출신의 부산 지역 원로 이화춘(74)씨를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수원 경기도청 신관 접견실에서 이화춘, 이재철 개성공단기업인협의회장(69) 등 경제 원로들을 비공식으로 만나 개성공단과 남북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화춘씨는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남북 소통과 교류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철 협의회장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회생과 남북경협을 위한 개성공단의 재개가 절실하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특별법도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두 사람의 의견에 대체로 공감을 표하며 남북 소통 강화를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남권 민심과 여론에 대한 의견, 균형발전 등 향후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조언도 경청했다.

이화춘씨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노무현, 문재인 전·현직 대통령 및 진보 그룹들과 친분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남고, 영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5년부터 중앙정보부, 안기부에 근무하다가 98년 해직된 이후 줄곧 노무현 캠프에 몸담아 왔다. 8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때 국정원 법조 출입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87년 대우중공업 노사분규로 노 대통령이 곤욕을 치를 때 정보기관 안에서 적극 해명에 나선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대통령 재임 중 개성공단 창설 시부터 4년간 대통령을 밀착 보좌했다.

이재철 협의회장은 지난 4월2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으로 추대, 개성공단 진출 120여 기업체들의 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인영 통일부장관 등과 공단 재개 문제를 협의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통한 외연 확대의 의미가 있다. 정치 의제 보단 개성공단과 남북문제에 대해 더 폭넓게 대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1일 킨텍스에 열린 '2021 DMZ 포럼'에서 기조 연설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 간 긴장완화와 교류 협력의 버팀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대결을 넘어 경제협력을 한다면 서로 간의 어떤 이익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성공적 실험실이었다"며 "안타깝게도 개성공단은 불법으로 전격 중단됐고 합리적인 대국민 설명도 없이 교류협력법에 대한 어떠한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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