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만리재길 사잇길에 야외식당·카페 들어선다

서울로7017와 인근 만리재길이 보행로로 연결된다. 확장된 대로변엔 야외식당과 카페 영업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만리단길'로 불리며 식당과 카페가 자리한 만리재로와 서울7017을 잇는 220m 구간 '서울로사잇길'을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로7017과 주변 지역을 보행길로 잇는 첫 번째 성과다. 서울로와 중림동이 직접 만나는 곳에 위치해 주변 지역까지 연결되는 관문이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서울로와 접한 서계동, 중림동, 후암동 등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행로 정비를 통해 차도와 보도를 구분짓는 단차를 없앴다. 이를 통해 도로변 상점가 인근 보행로 폭을 3m에서 4.5m로 확대했다. 확장된 보행로엔 인근 상인들이 원했던 식당, 카페의 옥외 영업을 허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가로 분위기가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잇길 내 유지관리가 필요한 정원, 가로시설물은 상인들이 자체 관리한다. 계절별로 가로정원을 가꾸고, 거리를 청결하기 유지해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구청, 사잇길 상인들이 참여하는 '상생협약식'을 오는 25일 오후 만리광장에서 진행한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서울로공공길은 그동안 휴게공간부족, 단순 보행통로 등 서울로7017의 한계를 보완하고,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만리재로는 지난해 지역상권 활성화구역 지정 이후 서울로사잇길로 재탄생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회현마중길, 청파언덕길, 국립극단길 새말교 하부 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연내 6개 보행로 구간을 추가 발굴해서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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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